7월 3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대한축구협회 청문회를 열었습니다.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이후 협회 운영 전반을 따져 묻는 자리였습니다.
홍명보 전 감독과 정몽규 전 회장이 출석했습니다. 무엇을 묻고 무엇이라 답했는지 쟁점별로 정리했습니다.
어떤 청문회였나
| 구분 | 내용 |
|---|---|
| 일시 | 2026년 7월 30일 |
| 주관 |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|
| 배경 |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, 감독 선임 절차 논란 |
| 출석 |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, 홍명보 전 대표팀 감독 |
| 불출석 | 이임생 전 기술총괄이사(해외 취업), 박항서 전 부회장 등 |
홍명보가 한 말
‘빵집 면담’ — 선임 절차
2024년 7월 이임생 전 기술총괄이사가 홍 전 감독의 집 앞에서 심야에 만나 감독직을 제안했다는 것이 논란의 출발점이었습니다.
- “정상적인 절차를 거쳤다고 생각했다.“
- “집 앞에서 만난 게 국민들이 보실 때 불투명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.“
- “특혜나 이익을 요구한 적이 한 번도 없다.“
- “지적이 사실인 것도 있고, 사실이 아닌 것도 있다. 하지만 이런 부분들이 국민께 비춰진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.“
절차 자체는 정당했다는 입장이면서, 모양새에 대해서는 고개를 숙인 셈입니다.
법인카드 약 1,400만원
청문회 하루 전인 7월 29일, 홍 전 감독이 재임 기간 협회 법인카드를 자택 인근 식당·호텔 등에서 약 1,400만원 사용했고 휴일·자택 인근 사용 시 요구되는 소명 절차가 이행되지 않았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.
홍 전 감독은 정면 반박했습니다.
- “매우 유감스럽다.“
- “정해진 용도와 한도 내에서 사용했다.“
- 주말 K리그 일정과 대표팀 명단 발표 등 업무 수행 과정에서 발생한 비용이며, 외국인 코칭스태프의 거주지 인근에서 회의를 진행했다는 설명입니다.
연봉 38억
연봉 규모를 묻는 질의에 대한 답은 이랬습니다.
- “계약 내용에 연봉을 상호 밝히지 않는다는 조항이 있어 밝히기 어렵다.”
- 다만 알려진 38억원보다는 “훨씬 적다”고 했습니다.
즉 구체적 액수는 끝내 공개되지 않았고, 보도된 수치를 부인하는 선에서 그쳤습니다.
정몽규가 한 말
정 전 회장은 모두발언에서 일련의 논란과 월드컵 결과에 대해 사과했습니다. 다만 이어진 질의에서 나온 답변이 논란이 됐습니다.
| 질의 | 답변 |
|---|---|
| 16강에 갔다면 청문회가 열렸겠나 (임오경 의원) |
“16강 이상 됐으면 열리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” → 임 의원 “축구협회는 이미 국민의 신뢰를 다 잃었다” |
| 이른바 ‘고대 카르텔’ 의혹 | “재임 기간 남자 대표팀 감독 25명을 선임했는데 고려대 출신은 1명뿐이었다” |
| 4연임 당시 약속한 50억원 기부 | 이행하지 못했다고 인정 |
“그런 이미지가 생겨 송구스럽다”고도 했습니다.
정작 핵심 증인은 나오지 않았습니다
이번 청문회의 한계가 여기 있었습니다. 홍 전 감독을 직접 접촉해 선임을 주도한 이임생 전 기술총괄이사가 해외 취업 등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냈습니다. 박항서 전 부회장도 나오지 않았습니다.
전체로 보면 증인 2명과 참고인 9명이 불출석했습니다. 조은희 의원은 “‘유기동물 돌봄’을 이유로 안 나온 참고인도 있다”며 “맹탕 청문회”라고 비판했습니다.
선임 과정의 사실관계를 확인할 당사자가 빠지면서, “왜 그렇게 뽑았나”라는 질문의 답은 이번에도 나오지 않았습니다.
감독 선임 말고 또 나온 것들
청문회의 초점은 감독 선임이었지만, 협회 운영 전반을 겨냥한 질의도 나왔습니다. 아래는 모두 의원들이 제기한 지적이며 확정된 사실이 아닙니다.
- 국고보조금 — 노종면 의원은 협회가 천안 미니스타디움 사업으로 77억원을 받은 뒤 회장실 400여 평을 지었고 도면을 위변조했다고 지적했습니다.
- 이른바 ‘축체부 카르텔’ — 김재원 의원은 전직 문체부 고위공직자들이 협회 임원으로 진출해 보수 혜택을 받아 왔다고 비판했습니다.
정리하면
- 홍명보 — 절차는 정당했다, 특혜는 없었다, 법인카드는 용도 내 사용, 연봉은 38억보다 적다. 다만 모양새에 대해서는 사과.
- 정몽규 — 사과했지만 “16강 갔으면 청문회 없었을 것”이라는 답변으로 다시 도마에 올랐습니다.
- 핵심 증인 불출석으로 선임 과정의 사실관계는 이번에도 규명되지 않았습니다.
문체위는 이번 청문회를 협회 운영·관리 시스템과 감독 선임 절차를 점검하고 정상화 방안을 찾는 자리로 규정했습니다. 후속 조치가 나오면 이 글에 갱신하겠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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참고 자료
-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대한축구협회 청문회(2026년 7월 30일) 관련 보도 — 발언은 모두 보도된 인용문이며, 의원 질의에서 제기된 의혹은 확정된 사실이 아닙니다.
- 국회 인터넷의사중계시스템 — 회의 원본 영상
이 글은 공개된 회의와 보도 내용을 정리한 정보성 글입니다. 사실관계가 추가로 확인되면 갱신합니다.

